뉴욕은 금융, 무역, 패션, 문화 등이 혼재된 매머드 도시 입니다. 그 중 가장 번화한 곳인 맨해튼은 원주민 언어로 ‘많은 언덕의 섬’이라는 뜻 입니다. 이방인들이 이곳에 도시를 만들기 전에는 언덕이 많았다는 얘기겠죠. 이 지도는 스미소니언이 the David Rumsey Map Collection에서 제공하는 1836년 뉴욕 지도와 함께 맨해튼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줍니다. 1524년 이 섬이 처음 발견된 이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인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많은 언덕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나마 19세기 후반, 유수지와 쓰레기 하치장으로 사용되었던 섬 중앙  습지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언덕과 녹지가 만들어진 것 입니다. 지도를 움직여 섬 주변을 살펴보시면 과거의 모습을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털처럼 그린 부분이 언덕을 나타냅니다) 옛 지도는 19세기 초반 맨해튼에서 지도 제작자로 가장 유명했던 조셉 콜튼(Joseph Colton)이란 분이 직접 그린 것이라 합니다. 이러한 옛 지도들을 지도 수집가인 David Rumsey가 다수 소장하고 있는데, 그는 “맨해튼의 수많은 역사는 이곳의 언덕을 파괴한 것에 있다”고 하며, “맨해튼의 지형도는 센트럴파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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