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nters and the hunted

오래 전부터 일본정부는 위안부 문제와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이라는 미명하에 국제사회에 비난을 받고있는 가운데 고래잡이에 대해서도 논란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1일 국제사법재판소는 일본의 상업적 포경을 금지했지만, 아베 신조는 이에 불응하고 오히려 포경을 증가시키겠다고 했기 때문이죠. 일본인들이 고래고기에 집착하는 이유는 2차 세계대전에 패한 이후로 거슬러 갑니다. 1947년 일본에서 고래고기 소비량은 전체 육류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고래고기에는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었고, 전후 일본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양질의 지방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래고기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랑은 다음 세대로 이어졌고 1954년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점심식단에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어찌보면 세뇌되었다 할수도 있겠죠.

이 그래픽의 하단에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와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래잡이와 고래를 먹는 것에 대한 설문 결과가 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전체인구의 10%에 못미치는 사람들만 고래 고기를 먹고 있지만 전체 포획량으로 보면 엄청난 개체수에 해당하는 것이죠. 그래픽 상단에는 멸종 위기의 고래 종류와 보고된 개체수를 보여주고 있고, 하단에는 잔인한 일본의 포경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래의 피부가 상당히 두껍기 때문에 작살 끝에 폭약을 설치해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왼쪽의 붉은색 라인이 실제 폭약의 크기라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