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den Inuit Maps
정보 디자인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누이트들이 사용한 목각 지도입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그룹을 만들고 처음 올렸던 이미지가 이누이트 목각 지도였습니다. 인포그래픽의 역사를 얘기할 때 마샬군도의 해류지도와 함께 단골로 등장하는데, 직관적이고 명확한 인포그래픽의 목적을 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그린란드에 살았던 이누이트들은 주로 먼 곳까지 사냥을 나가기 때문에 폭설이 내리면 발자국 같은 흔적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눈과 바다, 빙하 밖에 없는 그린란드에서 의지할 랜드마크, 즉 바뀌지 않는 지형지물은 빙하나 섬 외에는 없었던 것이죠.
따라서 나무를 이용해 빙하의 모습을 그대로 조각해 지도로 이용했습니다. 저도 학부 때 수업 시간에 봤지만 말로만 들었던 목각지도의 쓰임을 위의 지도 그림을 보고 명확하게 이해했습니다. 사실 이 설명 그림을 보고는 짜릿했습니다.(이해하실 지 모르겠지만) 그 다음에는 이 지도와 구글 지도를 연결시켜봤습니다. 아래 링크는 첨부한 그림과 똑같은 지역을 매칭한 구글 지도 입니다. 지도에 찍혀있는 포인트를 구글지도에 있는 사진들과 비교해보니 그들이 목각지도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같은 지역의 여러 사진들이 있으니 두루두루 열어보세요. 목각지도와 비교해가며 보면 재밌습니다.